일상/잡담

검사 월급으로 도대체 70억을 어떻게 모으냐!

엄지왕 2025. 6.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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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금융문맹의 패배주의적인 마인드가 한국 사회를 불행하기 만드는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소득 수준이 부의 중요한 수단인것은 맞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축률과 시간입니다.

 

미국의 평범한, 어쩌면 가난한 노동자의 노후 사례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921년 버몬트주 두머스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로널드 리드는 학교까지 하루 6 ㎞를 걸어 다녔고 가족 중 처음으로 고교를 졸업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마친 그는 주유소에서 정비공과 주유원으로, 백화점에서 청소부로, 평생 세후 연봉이 2만 달러를 넘은 적이 없을 만큼 평범한 저소득 노동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4년 92세로 눈을 감았을 때 약 8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며 우량한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여 놀라울 정도의 부를 가지게 된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이라 가능한것이 아니냐 반발하실 분들을 위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970년대 초 강남은 그야말로 논밭뿐이었습니다.

정부는 공무원 하파트를 우선 공급해 반강제에 가까운 공무원 이주를 실행하였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강남 아파트를 가지게 되었고, 모두가 아시다시피 지금 강남의 평범한 아파트도 30억원을 웃돕니다.

지금까지 강남 아파트를 보유하며 검소하고 평범한 공무의원 삶을 유지한 사람은 수십억의 부를 얻게된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그 검사는 아직 50세 불과하며, 재산의 상당 부분이 상속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 대한민국 소득 상위 20% 수준의 고소득자인 검사의 월급을 쥐꼬리만한것으로 취급하여, 평범한 국민들의 급여를 우습게 만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발언은 평범한 소득의 국민들의 희망을 싹을 짓밟고, 결국 한국을 세계 최고 노후 빈곤국으로 밀어넣는데 일조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 노후를 짓밟는 행태를 그만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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