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폭싹 갈았수다 [29살 계좌공개]

엄지왕 2025. 5. 18. 03:02
반응형

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최근 여유가 생긴 김에 "한 번에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갈아엎자마자 기존 포트폴리오는 상승했고, 새 포트폴리오는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좌) 기존 포트폴리오, (우) 변경 포트폴리오

 

계좌 안에는 개별 종목도 뒤섞여 있고 평단가도 제각각이라, 더리치 앱으로 일단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그대로 두었더라면 약 80만 원 정도 더 벌었을 상황이더군요.

(참고) 금은 KRX 금현물 계좌에서 매수했지만, 보기 편하도록 ACE KRX금현물 ETF로 표기했습니다.


변경 핵심 요약
주식 vs 채권 비중 : 약 80:20 → 60:40
원자재·금 비중 : 기존 대비 2.5배, 6배 확대

 

오랜 시간 고민 했지만 충동적인 매매 후 여러 고민이 있습니다.

1. 금의 5000년 역사적 고점에 비중을 20%나 할당해도 될까?

제 기존 포트폴리오는, TDF 들이 그러한것처럼 제 나이에 맞는 저만의 글라이드 패스를 만들어 운용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TDF들은 대체자산(금·원자재)은 비중을 거의 고정하고 주식·채권만 조정한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이번에 이 사실을 깨닫고 금 비중을 6배에 가까이 확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담이 매우 크고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 금이 최근 온스당 3,500달러에 근점하며 1년 새 30%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금은 상승하면 10년, 물리면 10년"이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고점에 잘못 물리면 10년간 힘들 수 있는 자산입니다.

게다가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20%는 매우 파격적인 수준입니다.

알려진 전략 중 영구 포트폴리도(25%), 황금나비 포트폴리오(20%) 정도만 금에 이정도 비중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골드 숏 포지션을 잡고 있는것을 밝힌 만큼 조심스럽지만, 결국 이 악물고 매수하였습니다.

 

2. 채권의 헷지 능력이 유효한가?

이제는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하지 않고 주식·채권 비중을 정적으로 운용하려 합니다.

문제는 채권 효용성입니다.

이머징 국가의 경우 장기적으로 기준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의 수익률이 좋은것으로 알려져있지만(한국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최근 이머징 국가들은 선진국들의 제로금리 기조에 따라 많은 금리 인하를 진행해둔 상황이며 거기에 더불어 방만한 화폐발행으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가 있다 생각합니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제로금리에 도달하여 채권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것이 이미 오래된 견해입니다.

결국 "오래된 격언"을 믿고 채권 비중을 늘렸습니다만, 마음 한견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3. 미국의 비중을 높여야 할까 낮춰야 할까?

저는 포트폴리오에서 비국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넘게 이어진 미국 증시의 독주는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한적 있지만 미국과 비미국 증시의 순환 사이클이 일반적인 흐름이었습니다. 동시에 현대 사회는 승자 독식의 사회가 되어 1등과 2등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며 미국이 독주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결국 이번 변경에서 미국 비중은 현상 유지했지만, 계속해서 고민할 주제입니다.

 

4. 주식의 레버리지 비율은 얼마나 가져가야하나?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의 경우 TQQQ : SCHD = 1 : 1로 가져갔고 국장의 경우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번 견병 후 TQQQ : QQQ :  SCHD = 1 : 1 : 1로 바꾸고 코스피 레버리지 : 코스피 : 코스닥 = 1: 1: 1로 변경하였습니다.

미국은 레버리지 비율은 줄었지만 SCHD의 비중도 줄어들어 변동성 감소가 예상되고, 한국의 경우 레버리지 비율은 늘었지만 코스닥의 비중도 늘어나 변동성이 더욱 증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중은 계속해서 고민하게 될것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채권의 레버리지 비율도 고민하게 되지만, 채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가 있기에 레버리지 상품은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 원자재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하나?

저는 기술의 발전이 채굴 비용을 꾸준히 낮춰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킬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플레이션과 원자재의 고갈이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원자재 ETF는 장기간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자산군을 비중의 10%나 할당하는것이 맞는가 하는 고민이 듭니다.

물론 여기서 조금 더 줄인다 해도 티가 나지도 않을것같고, 더 많이 줄이면 분산 효과를 포기하게 될것같아 지금의 비중을 유지하긴 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것같습니다.

 

포트폴리오 변경 후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와 성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한국 주식과 채권은 포함하지 못해 조금은 오차가 있을것같습니다.

(Sample) 기존 포트폴리오, (2) 변경 포트폴리오

 

공교롭게도 두 포트폴리오는 같은 효율(샤프, 소르티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같은 효율이라면 수익률이 더 높은 쪽이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는것이 맞지 않느냐?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미국 주식이 과도하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기존 포트폴리호가 앞으로도 같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음.

변경된 포트폴리오의 미국 주식 비중이 줄었음에도  S&P500과 비슷한 수익률에 더 나은 효율을 보임.

이라는 점에서 애써 위로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TQQQ, QQQ, SCHD의 비율도 기존의 TQQQ, SCHD조합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이것도 같은 논리로 조금더 고민해보려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구성 종목 수가 많아 초보 투자자분들은 따라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포트폴리오가 엄지포트 v2.0이라면, 좀 더 간소화 된 버전으로 엄지포트 v2.1을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손본 직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반등 하였기에 분명히 이것을 재료삼아 하락을 유도할 것 같은데, 신용등급 하락은 채권 가격에도 직격탄이라 채권 비중을 크게 늘린 제 포트폴리오가 매우 걱정됩니다...

채권 가격은 최근 매우 하락하여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턱끝까지 차오른 채권 위기에 부싯돌을 튕긴것이 아닌가 매우 두렵습니다...

포트폴리오 개편직후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라니 엄반꿀은 진리인가봅니다...

과연 이번 조정에서 주식이 더 크게 밀릴까요, 아니면 채권이 더 깊이 빠질까요?

 

질문, 조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사이트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시작했습니다!

관심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threads.com/@thumb.ggul

 

@thumb.ggul • Threads, 자유로운 소통 공간

팔로워 10명 • 스레드 0개. @thumb.ggul님과의 최근 대화를 확인해보세요.

www.threads.com

 

*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본 글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