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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에 관심을 가져보자 [EEM, VWO, SPEM, SCHE, IEMG]

엄지왕 2025. 4. 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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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왕따시키고 선진국 주식에 투자해보자 [EFA, SPDW, VEA, SCHF, IEFA]

올해 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한 분들 중에는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서 힘든 분들이 많을것같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국장 탈출은 지능순", "나스닥은 신이야"를 외치며 미국으로 달려갔지만 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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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선 선진국 주식 ETF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시선을 돌려, 이머징 마켓(신흥국 주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글을 준비하며 데이터를 비교해보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놀라운 사실들을 여럿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워 데이터 분석에는 대표 ETF인 EEM(이머징 마켓), EFA(미국 제외 선진국), SPY(미국)를 기준으로 성과를 살펴봤습니다.
다만, 데이터 수집의 제약으로 인해 10년 단위, 5년 단위로 깔끔하게 자르진 못한 점은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 자료를 보면 서브프라임 이전(2000년대 중반) 이머징 마켓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바전됩니다.
미국 주식은 장기적인 회복과 강세장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은 상대적으로 긴 부진을 겪게 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이 이머징 마켓보다도 더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는 점입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선진국 보낸 과도한 신뢰를 재고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주식과 이머징 주식은 10년 주기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강세장을 주고받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위 기록에서도 10년 주기의 강세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년대의 성적도 미국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주식의 오랜 상승,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이머징 마켓은 상당히 매력적인 지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선 선진국 주식 글에서처럼, 오늘은 이머징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머징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동일 비중, 가치주, 등등...)가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단순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구성된 대표 ETF들을 중심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2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1. 한국의 포함 여부
EEM, IEMG는 한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주식 ETF에서도 한국을 포함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EEM, IEMG가 추종하는 지수는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여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머징 마켓에 포함될 경우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는 충분한 고려사항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국내 주식에 노출된 포지션이 많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적인 포지션을 할당할것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소형주의 포함 여부
EEM, SCHE는 소형주를 포함하지 않는 ETF입니다.
반대로 VWO, SPEM, IEMG는 중소형주까지 포함한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수익률 측면에서 소형주의 포함 여부가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지만, 시장 전체에 보다 폭넓게 투자하고 싶은지, 혹은 중대형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구성하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비교 기준별로는 아래 여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시가총액 (ETF 규모)
IEMG > VWO > EEM > SPEM > SCHE
IEMG와 VWO는 ETF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만큼 보다 높은 안정성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가장 작은 시가총액을 가진 SCHE도 한화 기준 14조 원 가까이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절대적인 규모 측면에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현재가 (주당 가격)
IEMG > VWO > EEM > SPEM > SCHE
가장 비싼 ETF도 1 주당 8만원 이하로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SCHE는 1 주당 약 4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싶은 분들께 부담이 덜합니다.
 
3. 구성 종목 수
VWO > SPEM > IEMG > SCHE > EEM
VWO, SPEM, IEMG는 중소형주까지 포함하여 시장 전반에 더 넓게 분산 투자하자 할 때 적합합니다.
반대로 SCHE, EEM는 중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보다 안정적인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4. 운용보수
EEM > VWO > SCHE > IEMG > SPEM 
EEM의 운용 보수는 0.72%로 다소 높은편입니다.
이는 장기 투자시에 복리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할 요소입니다.
EEM을 제외한 ETF들은 0.1% 내외의 운용보수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5. 거래대금 (유동성)
EEM > IEMG > VWO > SPEM > SCHE
유동성 측면에서는 EEM이 가장 우수하며, SCHE 는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을 보이나 한화 기준 480억 원 수준으로 실제 거래에는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삼성증권의 거래대금이 540억원, 안랩의 거래대금이 470억 수준인것으로 확인됩니다.
 
6. 최근 1년 총수익률 (TR 기준)
SCHE > SPEM > VWO > EEM > IEMG
3 ~ 4% 내외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한국을 포함하냐 안하냐에 따른 차이로 추정됩니다.
24년도 한국 주식의 성적이 안좋았던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신흥 주식에 투자하는 ETF의 보유내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성격이 대체로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국의 포함 여부를 기준으로 IEMG, VWO 두 종목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ETF는 가장 큰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성 종목과 국가별 분산 측면에서 가장 넓고 고르게 투자 ETF입니다.

상위 15개 보유종목 : IEMG(좌), VWO(우)

 
IEMG의 상위 15개 종목 비중은 27.04%, VWO는 28.21%로 둘 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이 크진 않지만 2330(TSMC)에 대한 비중은 비교적 큰 편입니다.
VWO의 상위 보유 종목에는 현금으로 추정되는 U.S Dollar가 3.00%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보입니다.
한국을 포함하는 IEMG에는 005930(삼성전자), 000660(SK하이닉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면, VWO에는 이 두 종목이 포함되지 않으며, 대신, 2317(홍하이, 폭스콘, 대만), 1398(중국공상은행, 중국, 홍콩) 두 종목이 상위 15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 국가별 비중 : IEMG(좌), VWO(우)

 
국가별 비중의 경우 중국이 IEMG는 25.51%, VWO는 2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을 포함하는 IEMG의 경우 한국이 9.35%로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주요 국가들의 비중은 양 ETF 모두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편중 없이 안정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업종별 비중 : IEMG(좌), VWO(우)

 
업종별로는 금융이 IEMG는 24.89%, IEFA는 23.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외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선진국 주식과 비교했을 때, 금융 업종이 가장 큰 비중으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비슷하지만, 제조업으로 추정되는 업종의 비중이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신흥국 주식에 투자할 때 VWO를 활용해 왔습니다.
이번 ETF 비교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VWO는 구성, 수익률, 운용보수 등 여러 면에서 균형 잡힌 선택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한국 주식을 따로 매수하고 있기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는 VWO가 적절한 선택지였습니다.
오히려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둘 다 한국을 포함한 ETF를 선택한 뒤 한국 주식에는 따로 투자하지 않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웠던 건, EEM이라는 역사 깊은 ETF를 새롭게 발견한 것입니다.
긴 운용 이력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백테스트를 위한 훌륭한 기준점이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이런 고민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ETF와 투자전략에 대한 글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 데이터는 25/03/30, 25/04/02기준입니다.
*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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